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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있는 임산부, 합병증 위험 2배↑... "1시간마다 일어서야"
임신 중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수록 임신성 고혈압과 같은 합병증 위험이 커지는 반면, 가벼운 신체 활동을 늘리면 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학교 등 공동 연구팀은 임신 13주 미만의 임산부 470명을 대상으로 임신 기간 동안의 활동 패턴을 추적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임산부의 신체 활동이 임신성 고혈압 등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규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제자리에 서 있거나 걷는 등 가벼운 신체 활동이 임산부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검증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에게 임신 초기, 중기, 후기별로 가속도계 장치를 허벅지에 착용하도록 한 뒤 7일 동안 24시간 내내 앉아 있는 시간, 가벼운 신체 활동 시간, 하루 걸음 수를 정밀하게 측정했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신 기간 전체의 활동 패턴을 분석해 참여자들을 각각 네 가지 그룹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앉아 있는 그룹은 7시간가량 앉아있는 그룹보다 임신 합병증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시간 이상 연속으로 길게 앉아 있는 행동은 합병증 위험을 1.85배 높였으나, 1시간이 되기 전에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면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다.
반면 가벼운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은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평균 약 6시간으로 신체활동 시간이 가장 긴 그룹의 임신 합병증 발생률은 21.1%로, 활동량이 약 3시간으로 가장 적은 그룹의 발생률인 40.3%와 비교했을 때 위험도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번 연구의 책임 저자인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대 역학·바이오 통계학과 베타니 바론 깁스(bethany barone gibbs) 박사는 "임산부가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벼운 움직임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임신 합병증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이는 임신 기간에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관리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adverse pregnancy outcomes and sedentary behavior, light-intensity physical activity, and daily steps: 임신 합병증과 좌식 행동, 가벼운 강도의 신체 활동 및 하루 걸음 수)는 2026년 5월 국제 학술지 '미국 의학협회지(jama)'에 게재됐다.